News f-PHI Center


[관련이슈] 붕괴 위험 고양시 마두역 인근 상가 건물, 사고 원인 '부실시공' 잠정 결론 (22.02.04)

페이지 정보

조회 559회 작성일 22-02-10 13:30

본문

233d6b643c0d23d4fb473b461b9b3f4e_1644467329_9797.jpg
지난해 지하 기둥 파손과 인근 도로 지반침하로 붕괴 위험에 노출됐던 고양시 마두역 인근 상가 건물 사고 원인이 부실시공인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달 2일 붕괴 우려로 긴급대피령이 내려진 마두역 인근 한 상가건물의 출입이 통제된 모습. 사진=중부일보DB 


지난해 지하 기둥 파손과 인근 도로 지반침하로 붕괴 위험에 노출됐던 고양시 마두역 인근 상가 건물 사고원인이 부실시공인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4일 한국건설안전협회 등에 따르면 이 건물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해 12월 31일 건물 사용이 전면 통제됐고, 이어 지난달 2일부터 정밀안전진단을 받았다.

한국건설안전협회는 상·하수도관 누수와 인근 지하철 3호선의 지하수 과다 배출, 부실시공, 건물 하중 계산 오류 등에 초점을 맞춰 조사한 끝에 4일 사고 원인을 세 갈래로 압축했다.

우선 건물 지하에 매설된 콘크리트 강도가 설계 기준에 미달한 점이 사고의 주원인으로 꼽혔다.

기초 콘크리트 공사가 부실해 건물 바닥과 벽 등에서 매일 20~30t의 물이 스며들었고 지하 기둥이 파손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건물 지하 3층 아래로 구멍을 뚫어 탐사한 결과 지반이 지하수 유입에 취약한 진흙과 모래 등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연약 지반도 사고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1995년 건물 준공 이후 지하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다량의 지하수가 오랫동안 유입됐지만, 보강공사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도 사고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국건설안전협회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종 사고 원인을 발표하면서 안전대책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이달 9일께 최종 분석 결과와 건물 사용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시가 건물 사용 제한을 해제해도 즉각 건물 안 업체들이 영업을 시작할 지는 미지수다. 보강공사가 마무리되고 있지만, 일부 업주들이 안전 우려를 까닭으로 재건축 등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11시 40분께 고양시 마두역 인근 산가 건물 앞 도로가 무너지고 건물에서 ‘쿵’하는 소리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건물은 마두역 8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했으며 지하 3층~지상 7층, 연면적 1만 2천 730㎡ 규모다. 


병원과 약국, 식당 등 18개 점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건물 안에 있던 60여 명과 인근 건물 시민 등 300여 명이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출처 : 중부일보 양효원 기자 2022. 02. 04 기사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www.joongboo.com) 


해당 기사로 이동은 하단 링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